전국단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연합회 정기총회 시즌이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피크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중량급 회장과 이사장의 거취도 속속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7일 기협중앙회와 중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기총회를 개최한 조합은 2백3곳 가운데 15곳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조합들이 18일 11곳을 비롯해 이달 하순에 총회를 치르게 된다. 이 가운데 이달 말로 이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54개 조합 및 연합회 정기총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3선 이상의 중량급 인사들이 회사 사정과 사업 전념 등의 이유로 불출마 의사를 잇따라 밝히면서 후임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선의 오오근 콘크리트조합연합회장은 회사 사정을 이유로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현재 김경식 광주·전남지역이사장(군서기업사 대표)과 신옥주 연합회 감사(제일산업 대표)가 차기 회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퇴임의사를 밝혀온 3선의 류영근 피복조합이사장도 불출마했다. 서범석 보령 대표와 위우량 우일봉제 대표,박원범 현대사 대표,박조양 현진패코 대표 등이 조합 이사장 후보로 등록,4파전을 벌이고 있다. 3선의 김학권 금형조합 이사장(재영솔루텍 대표)과 기협중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4선의 박기석 전시조합 이사장(시공테크 대표)도 회사경영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다. 이 두 조합은 아직까지 뚜렷한 후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주말까지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김진태 공예연합회장(6선),박근규 의류판매연합회장(4선) 등은 단독 출마할 것으로 보여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국제기연 대표)과 김종수 출판조합 이사장(한울 대표)은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각각 3선과 2선에 성공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