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년연속 전국에서 경제고통 가장 커"-LG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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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체감실업율이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물가도 높아 체감 경제고통이 최악인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생활경제고통지수로 2004년 지역경기'에 따르면 체감실업률과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로 통하는 생활물가상승률을 근거로 산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생활경제고통지수는 11.5로 2년 연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년 연속 경제적 고통이 가장 큰 지역으로 조사된 가운데 작년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고 체감실업률은 8.5%로 가장 높았다.주당 17시간이하 단시간 근무자를 실업자로 간주해 체감실업율을 산출.
이는 서울의 서비스업 비중이 75.6%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취업대상 청년층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다음으로 생활경제고통지수가 높은 지역은 광주로 나타났으며 생활경제고통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 0.06%보다 3배 높은 0.2%(전국 1위)로 자금사정까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올해 경제가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국민 전체적인 경제고통은 작년보다 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지역간 경제고통 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회복 초기에 경기를 주도하는 산업이 포진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간 격차가 오히려 커지기 때문.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모두 경제적 고통의 차이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별로 산업,고용,물가,금융기반 등 경제 전체적 관점에서 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