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사장:김순택)가 수원공장 근처의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광학교에 42년만의 첫 졸업 앨범을 제작해 기증했습니다. 이 회사 수원공장 직원 10명은 17일 수원시 서광학교를 방문해 총 49명의 졸업 앨범을 전달했으며, 이 앨범은 18일 개최될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전달됩니다. 서광학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 학생 220명과 교사 75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64년 개교 이래 어려운 재정환경 때문에 졸업 앨범을 한번도 제작하지 못했었습니다. 이같은 사정을 전해 들은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졸업 앨범을 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사진 촬영부터 앨범까지 전체 비용을 부담키로 한 것입니다. 특히, 제작에 소요된 비용은 이 회사가 국내 최초로 2000년부터 실시해온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통해 마련했습니다. 이 제도는 임직원들이 비영리 단체 또는 기관에 정기적으로 사회공헌 후원금을 기부할 경우 회사도 이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매칭(matcing)해 후원금을 출연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 제도입니다. 삼성SDI는 이번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앨범 제작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산간 오지, 농촌, 섬마을 학교 등으로 기증 대상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