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가수 조지 마이클(41)이 앞으로 대중 앞에 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BBC 뉴스의 16일자 인터넷 판에 따르면 마이클은 자신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조지 마이클: 다른 이야기'(George Michael: A Different Story)가 출품된 베를린 영화제 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음악 장르는 "죽었다"고 선언하고 앞으로는 "막후 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자취를 감추기 전에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마이클은 자신의 활동을 "다른 형태로 옮겨가고 싶었다"고 말했으나 그것이 어떤 것인 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음악 제작은 계속하겠지만 대중 앞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최근 음악산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현대 팝음악 분야에는 맞서 겨루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던 모리스 감독이 만든 `다른 이야기'가 20여 년에 걸쳐 수 많은 부침으로 점철된 자신의 명성을 일관성있는 맥락으로 풀어내고 있다면서 "팬들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22년 간의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적절하게 마감하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