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5편이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리는 시상식 전후에 국내에서 잇따라 개봉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사이드웨이'(이상 18일 개봉),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레이',마크 포스터 감독의 '네버랜드를 찾아서'(이상 25일),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밀리언달러 베이비'(3월10일) 등이다.


미국 항공업계의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일대기를 다룬 '에비에이터'는 주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 남녀조연 각본 촬영 등 11개 부문 후보작이다.


이 영화는 지난달 할리우드 외신기자들이 주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 남우주연 음악 등 3개 부문상을 받았다.


'사이드웨이'는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녀조연상 각색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두 중년 남자의 와인농장 여행을 통해 와인과 사랑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 영화에는 페인 감독의 아내인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출연했다.


미국 R&B 음악의 거장 레이 찰스의 삶과 음악을 감동적으로 다룬 '레이'는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의상상 음향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맹인 가수 레이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는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고전동화 '피터 팬'의 작가 제임스 배리가 한 가족과 교분을 쌓으며 작품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배리 역의 조니 뎁이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되는 등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있는 상태다.


올해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받은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도 감독이자 주역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힐러리 스웽크가 남녀주연상 후보에,모건 프리먼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7개 부문 후보작이다.


여자 복서와 코치 아버지의 애증을 극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