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룡 < 심사위원장(한국펀드평가 사장) >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운용 능력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대한민국펀드대상'이 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수상 부문과 선정 방식이 과거와 달라졌다. 작년까지는 운용사 2곳과 개별 펀드 2개 등 4개 부문만 시상했지만 올해는 대상 1개와 금상 6개 등 수상 대상을 7개로 확대했다. 또 선정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협회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펀드평가사 임원으로 선정위원회도 구성했다. 운용사 판매사 펀드를 모두 망라해 지난해 펀드산업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곳에 시상하는 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총 5개 펀드(5천5백80억원)를 운용하는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수익률이 평균 73.3%로 업계 평균(49.09%)을 크게 웃돌았다. 판매사 부문은 당초 은행 증권 보험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각 시상키로 했지만 보험사의 경우 펀드 판매가 허용된 지 얼마되지 않아 올해는 제외했다. 국민은행은 작년 한 해 펀드 판매 규모가 8조3천억원에서 15조3천억원으로 83% 급증했고,적립식 펀드 붐을 조성하는 데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한투자증권은 작년 한 해 동안 판매액이 21% 증가한 1백62조원에 달한 점이 반영됐다. 운용사 분야는 주식과 채권으로 나눠 지난 2년간 성과가 좋았던 회사를 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성과 평가는 단순한 수익률이 아니라 위험을 조정한 수익률로 세계적 평가사인 S&P가 사용하는 '상대위험 조정 후 수익률'과 '샤프척도'를 적용했다. 펀드 분야도 운용사 선정과 동일한 방식을 취했다. 부동산 펀드 등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실물펀드는 아직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아 내년부터 시상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