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과 다음달에 걸쳐 부동산펀드가 잇따라 나온다. 17일 부동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 맵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이 2∼3월에 걸쳐 부동산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맵스자산운용은 부천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등 5개 지역에 위치한 LG하이프라자를 매입해 이를 운용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펀드를 추진 중이다. 이 펀드는 3년 만기 상품으로 3개월마다 배당되며 연평균 8%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LG하이프라자가 재임대키로 한 상태여서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현재 금융감독원에 약관 신청을 한 상태이며 늦어도 이번 달 내에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3백50억원 규모이며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방식을 통해 투자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판매 창구는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이다. 여의도 옛 한나라당 당사 빌딩을 편입하는 '아시아 넘버원 코리아퍼스트 부동산펀드'를 선보였던 KTB 자산운용도 특수부동산(할인점 물류센터 팬션 등)을 운용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펀드를 추진 중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소유자와 매입가격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8% 이상의 수익률에 개인 공모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화진화장품 사옥을 기초 자산으로 한 부동산펀드를 추진 중이다. 한투증권은 총 4백85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한 상태이며 조만간 기관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펀드 금액은 대략 2백20억원 내외로 만기 5년에 8%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