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폰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지상파DMB폰(모델명 SPH-B1200)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파DMB는 다음달 중순께 방송사 3개,비지상파 사업자 3개 등 6개 사업자가 선정되면 6∼9월께 시험방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KTF와 함께 휴대폰 마니아들로 체험단을 모집해 다음달께 관악산 주변 등지에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상파DMB는 시속 2백㎞로 달리면서도 송출탑이 보내는 방송신호를 받아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이동방송 서비스다. 삼성전자 지상파DMB폰은 DMB 수신 기능 외에도 메가픽셀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별도의 TV아웃 단자가 있어 TV와 연결하면 DMB를 TV의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