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6월 결산 법인들은 반기 실적이 호전됐으나 코스닥 6월 결산 법인들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6월 결산 법인 14개의 2004 사업연도 상반기(2004년 7∼12월) 순이익은 직전 연도 동기보다 61.9% 증가한 6백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백5억원으로 4백80%,매출은 1조3천1백92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거래소 제조업체 9곳의 순이익은 3백77억원으로 1백43.2%,매출은 9천9백82억원으로 11.4% 각각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2백63억원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만호제강의 반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1백95.6% 늘었으며,남한제지와 신성통상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은 71.5%로 2004년 6월 말의 80.2%에 비해 8.7%포인트 낮아졌다. 상호저축은행 5곳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3백15억원과 3백42억원으로 각각 15.5%,19.8% 증가했다. 9월 결산 거래소 기업 10곳의 1분기(2004년 10∼12월) 매출은 5.0% 증가한 3천3백35억원,순이익은 95.5% 늘어난 2백1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백76억원으로 14.9% 줄었다. 한편 6월 결산 코스닥 기업 15곳은 지난 반기 동안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같이 늘어난 곳은 파워로직스TPC 두 곳뿐이었다. 유니크푸른저축은행은 흑자 전환했다. 부방테크론 삼일인포마인 한진피앤씨 신민저축은행 한솔저축은행은 적자 전환했다. 9월 결산 법인 8개도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53.0% 줄어 실적이 나빠졌다. 강현철·이건호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