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명품 전자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인 LG전자의 8천만원짜리 71인치 PDP TV가 지난해 11월 출시 후 국내에서만 10여대가 판매됐고 삼성전자의 최고급 MP3 플레이어 'YP-W3'도 판매 개시 60시간만에 한정수량이 모두 팔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본체 테두리와 스탠드 등에 금장식이 된 LG전자의 71인치 PDP TV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국내에서만 10여대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60인치 PDP TV(1천3백만원대)에 비해 6배 이상 비싸 지나치게 가격을 높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층 자체가 제한돼 있는 데다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여대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며 "앞으로도 프레스티지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선보인 최고급 MP3 플레이어 'YP-W3'(가격 89만원) 2백대는 판매 개시 60시간만에 모두 팔렸다. 이 제품은 표면에 백금을 입히고 8개의 천연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유리 등을 채용하는 등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