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컨시어즈(concierge)서비스가 백화점에도 도입된다. 컨시어즈란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도와주는 전문가,쉽게 말해 '개인 보좌관'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각각 압구정 본점과 강남점에서 컨시어즈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 본점에서는 컨시어즈 직원 5명이 서비스 룸에서 백화점 안팎 식당가 예약,예술의전당 등의 공연예약,항공권 예매 대행,포터서비스,배송대행,팩스 뉴스레터 서비스,법률상담 서비스,휴대폰 충전,쇼핑 조언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점포별로 선정된 총 6천여명의 우수회원이 서비스 대상이다. 다음달부터는 볼보 재규어 등 수입차 공항 리무진 서비스,호텔 숙박 예매 등 서비스를 추가하고 나머지 점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강남점 2층 명품층에 컨시어즈 데스크를 오픈한다. 오는 8월 말에 재개점하는 본점을 비롯 전 점포로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전 점포에 35명의 컨시어즈를 배치했다. 우수회원 뿐 아니라 장애인과 외국인을 포함,7천명 가량의 고객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석강 대표는 "컨시어즈 서비스는 국내 백화점의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