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7.1%에 해당하는 6백50만주를 유상소각키로 결정했다. INI스틸은 내달 1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유상소각안건을 승인받은 뒤 연말까지 장내에서 6백50만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자사주 매입 소각이 이뤄지면 주식수는 9천1백39만주(자본금 4천5백90억원)에서 8천4백89만주(4천2백65억원)로 줄어든다. INI스틸은 지난 2000년 강원산업을 합병한 뒤 비대해진 자본금을 줄이기 위해 △2002년 5백17만주 △2003년 1천7백50만주 △2004년 7백50만주를 매입,소각해왔다. 김경중 삼성증권 팀장은 "INI스틸의 유상소각 결정은 주주가치 향상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INI스틸에 대한 기존의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이번 감자결정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NI스틸은 이날 보통주 및 우선주 주주에게 각각 4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3.0%와 4.4% 수준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