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여행인데 여권 만료된 줄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재발급받으면 여행 떠날 수 있을까요?"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객이 13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업계는 출발 전 여권 만료일 확인을 당부했다. 현지에서 요구하는 유효기간보다 적게 남아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여권 잔여 유효 기간을 착각해 여행 예약이 취소되거나 현지에서 입국 거부당하는 사례들이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여권 유효기간보다 짧게 남은 경우가 대다수다. 통상 해외여행 시 여권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여러 국가가 불법체류 등의 사건·사고를 막기 위해 입국할 때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잔여기간이 2~3개월 남아있어도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는 셈이다.반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떠나는 일본은 체류 예정 기간보다 잔여 유효기간이 많이 남아있다면 입국이 가능하다. 홍콩은 여권 유효기간이 여행 일정을 제외하고 최소 1개월 이상 남아있는 경우 입국할 수 있다. 마카오는 체류 기간에 3개월을 더한 만큼 기간이 남아있어야 한다.업계에선 여행 전 미리 여권 잔여기간 확인을 당부한다. 국가마다 여권 조건이 다른데다 오랜만에 출국으로 자칫 유효기간이 지났을 수 있어서다. 만일 잔여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출국일 기준 최소 2주 전에는 재발급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신청 후 여권 수령까지 영업일 기준 평균 4~6일가량 소요되지만, 수요가 많을 때는 일시적으로 2주가량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출국일까지 충분히 여유가 없다면 '긴급여권'을 발급
영화란 무엇인가. <더 폴> (2008)을 만든 타셈 싱 감독에게 영화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영화를 예술로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더 폴>은 바로 그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작품이다. 원래 국내에는 2008년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개봉했다. 16년이 지난 2024년 12월 25일에는 <더 폴: 디렉터스 컷>으로 부제를 바꿔 재개봉하면서 5만 명 넘는 관객이 이 작품을 보았다. 영화가 품은 예술적인 요소가 관객의 인정을 받으면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다.영화는 환상이다병원에 입원한다는 건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치료한다고 해도 신체 훼손으로 인한 고통을 물론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내야 해서 지루함도 감내해야 한다. 팔을 다쳐 깁스 중인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운타루)는 아직 어려서 호기심이 많아 아프거나 말거나 병원 여기저기를 쏘다니기에 바쁘다. 그러면서 만난 이가 로이(리 페이스)다.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의 환심을 산 이유는 이야기다. 다섯 명의 용사가 총독 오디어스를 제거하려고 각지를 돌아다니는 모험담을 들려주면 알렉산드리아는 그에 맞춰 이미지를 상상하는데 그
"연말 사고 때문에 여행 떠나기 불안했는데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주변에서 다시 여행 계획 세우길래 이젠 가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탄핵 정국에 이어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여행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면서다. 당초 여행 불안을 이유로 국내로 여행지를 변경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 급감을 우려했던 여행업계는 반색했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참사 직후 여행 불안 확산으로 신규 예약률이 급감했었다"면서 "국내 여행 등 내수 활성화 취지로 지정된 임시공휴일이 앞선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면서 평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했다"고 귀띔했다.임시공휴일 지정으로 3일간 짧았던 설 연휴가 6일 연휴로 길어졌다. 31일 하루만 연차를 쓰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은 31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하거나 휴가를 권장해 연차 하루가 소중한 직장인에게 해외여행 적기로 꼽히기도 했다.이 같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올해 설 연휴 기간 국제 운항편이 많은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역대 설·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21만4000명(도착편 포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 공항 6곳에서 134만292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연휴 기간 인기 지역은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이번 설 연휴 기간(25~30일)에 해외여행은 작년 설 연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