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에 이용득 현 위원장(52)이 재선됐다. 이 신임 위원장은 17일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1대 위원장 선거에서 투표 대의원 7백23명 중 67%인 4백84명의 지지를 얻어 3년 임기의 위원장에 다시 선출됐다. 또 사무총장에는 권오만 현 사무총장이 선출됐고 유재섭 현 부위원장 등 17명의 부위원장단도 구성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이남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함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8개월 동안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해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 8개월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3년간 한 발짝씩 변화와 발전을 도모해 사회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동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덕수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교육·홍보·조직국장,금융노련 위원장 등을 거쳤다. 금융노련 시절 구조조정 반대 총파업을 주도해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