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7일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한 김종빈 서울고검장(57)과 정진규 법무연수원장(59) 가운데 누가 최종 낙점될지 관심사다. 차기 총장으로는 일단 김 고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수 태생인 김 고검장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인천지검 차장에서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발탁되면서 승진 가도를 달렸다. 대검 중수부장이던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비리 수사를 지휘하면서 원칙에 따라 홍업씨를 사법 처리했다. 서울 출신의 정 연수원장은 서울지검 공안1,2부장을 맡아온 공안통이다. 9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18 관계자들의 국회 위증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