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시내에 주차된 고급 승용차와 차량 내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 등)로 조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6시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민모(44)씨의 고급승용차 문을 드라이버로 강제로 열고 조수석쪽에 있던차량 보조키를 이용, 이 차량을 훔쳤다. 조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까지 서울 강동, 송파 등지에 주차된 고급 승용차 11대를 털어 차 안에 있던 현금과 캠코더, 민씨의 차량 등 모두 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차 유리창을 억지로 내릴 때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는 특정 차종만을 노려 범행했으며 차량에서 훔친 가스총과 흉기 등을 들고다니며 강도 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