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통보는 주초에 하라'..'성공적 퇴직 후'되도록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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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이 조직과 개인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고 연착륙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지요.
그 적극적인 대안이 아웃플레이스먼트입니다."
다국적 인력관리 그룹인 아데코그룹코리아의 김승환 대표는 최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조조정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웃플레이스먼트란 퇴직자가 재취업이나 창업 등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토털 서비스.퇴직자의 경력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차후 진로'를 모색한 후 필요한 교육·훈련과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일자리 찾기 등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장에만 몸바쳐온 임·직원 대부분이 구조조정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 정신적 공황에 빠집니다.
그러다보면 3,6개월이 금방이지요.
하지만 그같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재취업 기회는 줄어듭니다.
기업들도 노하우가 부족하긴 마찬가지예요.
예컨대 해고통보를 미루고 미루다 금요일 저녁에 툭 던지는 식이지요.
직원을 위한다면 퇴직통보는 주초에 신속하게 하되 성공적으로 퇴직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조직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현재 아데코 등 3개 다국적 기업이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구조조정을 앞둔 기업들이 퇴직자들을 위해 이들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 이용자들도 크게 늘어나리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아데코그룹코리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인력컨설팅 그룹인 아데코의 한국지사.자본금 75억원으로 1999년 휴먼서치와 합병해 설립됐다.
아데코(인력파견업),리헥트해리슨(아웃플레이스먼트),템플러(헤드헌팅) 등 3개 계열사가 있으며 국내외 기업,정부기관 등 고객사 2백10여개를 두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