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자 상당수가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해 병을 키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척추전문병원 4곳에서 치료 중인 척추질환자 1백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척추 부위에 처음 통증을 느낀 뒤 평균 1년4개월이 지난 다음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척추질환자들은 평균 1년9개월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분석돼 척추질환이 심한 사람일수록 질환을 방치하는 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는 등의 중증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84%가 병원에 오기 전까지 찜질,마사지 등 자가 요법을 시도해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