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볼(MBC 오후 11시40분)=농구와 모터 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의 장점이 결합된 신종게임 롤러볼은 거칠기 짝이 없는 경기다. 전사들의 격렬한 게임방식은 전세계 시청자와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거액의 베팅이 오가는 경기장에서 헬멧이 벗겨진 홀스맨팀의 전사 한명이 심한 보디체크로 실신한다. 그러나 거칠면 거칠어질수록 시청률과 베팅은 더욱 거세지기만 하고 롤러볼의 프로모터 페트로비치(장 르노)는 또 다른 음모를 준비한다. □토지(SBS 오후 8시45분)=서희는 길상이 자신을 떠나겠다고 하자 흔들리기 시작한다. 서희는 아프다는 핑계로 길상을 대동하고 병원에 가자고 한다. 서희와 함께 떠나게 된 길상은 술을 마신 뒤 서희에게 자신은 서희와 똑같은 인간이라고 말한다. 서희는 여관에 오자마자 길상에게 옥이네를 보고 싶다고 한다. 길상은 거절하지만 결국 서희는 옥이네를 찾아간다. 옥이네는 길상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새로운 시작(EBS 오후 11시)=비디오 게임 테스터인 서른 살의 유부남 알랭은 삶이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기만 하다. 아내 파스칼은 더없이 그를 사랑하고 어린 딸도 예쁘긴 하지만 특별한 감흥이 없다. 이들 부부의 섹스도 의무적인 일상사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알랭은 지금껏 쌓아온 모든 관계들을 파기할 것을 결심한다. 그는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결정한 포크레인 기사가 되기 위해 직업훈련 센터를 다니기 시작한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장수들의 특성에 맞는 업무가 할당된 뒤 좌수영은 안정을 찾아가고 병사들에 대한 훈련 강도는 날로 높아져 간다. 이중 가장 힘든 훈련은 '화포'훈련.사소한 실수만 해도 바로 자신들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화포 훈련을 담당한 녹도만호 정운은 엄격하게 병사들을 다스린다. 한편 유배지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던 윤두수는 원균에게 곧 때가 올 것이니 남해안 변방으로 갈 준비를 하라고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