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제조업체인 태화일렉트론과 관련,"실적개선 전망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창영 연구원은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올해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측의 올해 목표치인 매출액 8백50억원,영업이익 8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각각 23.5%,66.6% 급증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올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이 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동종업체의 주가수익비율이 8∼12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태화일렉트론의 주가가 제값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날 지난해 매출(6백88억원)과 영업이익(51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1백92.8%,1백88.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