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순익 1백억달러 클럽'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해 순익으로 1백억달러 이상을 버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10개가 됐다. 월마트는 17일 2004 회계연도(2004년 2월∼2005년 1월) 순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선 1백2억7천만달러를 기록,전년(90억5천만달러)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 세계적으로 3백89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매출을 11.4% 늘리고 전체 비용 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세계 최대 수준을 보여온 월마트 매출은 지난해 2천8백82억달러에 달했다. 유통 서비스업체 순익이 1백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월마트가 세계 기업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 '순익 1백억달러 클럽'은 엑슨모빌(2백10억달러),씨티그룹(1백79억달러),GE(1백50억달러),HSBC(1백17억달러),로열더치셸(1백14억달러),보다폰그룹(1백14억달러),뱅크오브아메리카(1백8억달러),도요타(1백5억달러),삼성전자(1백4억달러)등 9개사였으며,업종별로는 제조와 금융이 대부분이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