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존 네그로폰테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65)를 신설 국가정보국장에 임명했다. 9·11 테러 여파로 신설된 미국 국가정보국의 초대 국장으로 지명된 네그로폰테는 1960년 국무부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베트남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내전을 치른 국가에서 막후 협상,비밀 군사작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온 베테랑 외교관이자 책략가다. 베트남 주재 대사관 정치 담당으로 근무할 당시 현지어에 능통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에 의해 막후 협상 대표로 발탁되는 등 일찍부터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