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올 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입주예정 아파트를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전체 25개 단지에서 1만4천4백여가구(주상복합 포함)가 준공돼 새로 입주에 들어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수도권(경기 지역) 전체 입주예정 물량 8만6백99가구의 18%에 해당되며 전국 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다. 올해 이처럼 대규모 입주물량이 남양주에 집중된 것은 2년 전 조성된 평내 호평 마석 등 신규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3개 택지지구에서는 올해 △평내지구 4곳 2천6백24가구 △호평지구 4곳 2천6백97가구 △마석지구 2곳 1천4백15가구 등 6천7백여가구가 입주를 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입주물량이 많아 매물 적체현상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이 때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