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분양가 '높아만 가네' ‥ 시범단지보다 50만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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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1일 시작되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난해 1차 동시분양때보다 평당 50만원 가량 비싸 고(高)분양가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7개 업체가 총 5천4백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7백40만∼8백1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해당업체들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평당 7백40만∼7백50만원,25,7평 초과는 8백∼8백10만원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차 동시분양의 평당 분양가가 1차(시범단지)때보다 50만원 가량 높을뿐더러 2차 때보다도 30만원가량 비싸 논란이 예상된다.
동탄신도시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시범단지의 경우 32평의 평당 분양가가 7백20만∼7백75만원이었다.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된 2차 동시분양의 분양가도 32평 이하가 평당 7백30만원,중대형은 평당 7백90만원선에 그쳤다.
반면 이번에 공급되는 3차 동시분양 물량 중 중대형은 옵션을 제외한 분양가가 평당 8백만원을 넘어선다.
동탄신도시에서 가장 외곽에 위치하고 있을 뿐더러 택지공급가격도 시범단지에 비해 싼 3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오히려 비싼 셈이다.
주간사인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토지공급에서 분양까지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돼 금융비용과 각종 분담금이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차 분양 후 불과 5개월만에 분양이 이뤄지고 땅값도 상대적으로 싼 3차의 분양가가 가장 비싼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