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입 전형] 학생부 '석차' 반영 대학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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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확대 학생부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대학 늘어 학생부성적도 평어보다 석차 참고하는 대학 증가세 2006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시험 일자와 수시1학기 시기가 약간 늦춰진 것 외에는 2005학년도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수능 시험은 수험생이 각 영역 및 선택과목을 골라 치르는 '완전 선택형'이고 각 대학도 그 성적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다만 전체 모집인원이 6천여명 감축된 가운데 수시모집 확대로 수험생 2명 중 1명이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수시로 48% 뽑아=2006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2백1개대 38만9천5백84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6백25명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수시 1,2학기 모집인원이 18만8천2백13명으로 48.3%를 차지한다.
수시모집 비율은 2003학년도 31%에서 2004학년도 38.8%,2005학년도 44.3%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들은 수시1학기 모집을 예년보다 한달가량 늦은 7월13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학생부로 전형하며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9곳,면접·구술을 보는 대학이 25곳으로 나타났다.
수시2학기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9곳,면접·구술을 보는 대학이 52곳이다.
정시모집 인원은 20만1천3백71명으로 전체의 51.7%다.
전국 43개대가 면접·구술고사를,20개대는 논술로 전형한다.
○수시에선 학생부,정시에선 수능 비중 늘어=수능 전에 전형을 치르는 수시모집 확대로 학생부를 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대학이 늘어났다.
학생부만 보는 대학이 수시1학기 29개대,수시2학기 46개대,정시모집 2개대 등 77개대로 지난해보다 12곳 늘었다.
그러나 정시모집에서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10.2%로 지난해(10.7%)보다 낮아졌다.
이는 주요 대학이 일선 고교의 내신을 믿지 못해 학생부 반영 비율을 낮추는 대신 수능성적이나 심층면접,논술 등의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학생부 성적(정시모집 일반전형 기준)도 '평어'(수우미양가)를 보는 곳이 2005학년도 1백6개대에서 2006학년도에는 86개대로 줄어든 대신 석차를 쓰는 곳은 92개대에서 1백4개대로 늘어난다.
일선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 여파로 대학이 객관적인 석차를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대 수시 지원시 주의=2006학년도 수능시험일이 당초보다 6일 늦은 11월23일로 늦춰지면서 전체 입시 일정이 조금씩 늦춰지거나 단축된다.
수시 1학기나 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다음 모집(수시2·정시·추가)에 지원이 금지된다.
특히 2006학년도부터는 산업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게 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