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전화 경쟁업체인 LG전자와 팬택계열 간 연구인력 스카우트 분쟁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번 갈등도 이전 경우와 마찬가지로 팬택계열로 옮긴 LG전자 출신 연구원들이 기술 유출을 했다며 LG전자 측이 팬택계열 소속 연구원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득홍 부장검사)는 지난달 LG전자로부터 작년 7월 팬택계열로 옮긴 자사 연구원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우선 기술유출 혐의가 확인된 구모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19일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검찰은 구씨외 다른 3명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씨는 작년 7월 LG전자에서 팬택계열로 이직하면서 LG전자에서 자신이 개발한 휴대폰관련 기술을 그대로 보유한 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팬택계열 측은 전직한 연구원들이 LG전자의 기술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