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유럽계 소버린자산운용이 1조원을 투자,㈜LG와 LG전자의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소버린은 이날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트라이덴트 시큐리티즈 리미티드 등을 통해 LG그룹 지주회사인 ㈜LG주식 9백43만주(5.46%)와 주력계열사인 LG전자 주식 7백96만주(5.7%)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이로써 ㈜LG의 경우 2대주주,LG전자의 3대주주로 올라섰다. 소버린은 오는 22일까지 ㈜LG 1.11%와 LG전자 0.96%를 추가 취득하고,이후에도 시장상황에 따라 지분을 추가 확보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은 또 공시를 통해 "주주로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측은 "㈜LG의 대주주 보유 지분율이 51%에 달해 경영권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