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지난주에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특히 판교신도시 수혜가 예상됐던 분당신도시는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도시는 0.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분당은 판교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1.41%나 올랐다. 반면 일산(0.14%),산본(0.06%),평촌(0.04%),중동(0.0%) 등은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0.32%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의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으로 수도권 재건축단지는 평균 1.51% 급등해 일반아파트(0.2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곳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명(1.53%),성남(0.98%),의왕(0.94%),과천(0.88%) 등이 재건축단지들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많이 올랐다. 용인시(0.72%) 역시 판교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김포(-0.04%),의정부(-0.03%),파주(-0.03%),오산(-0.42%),연천군(-0.5%) 등 주로 외곽지역이었다. 한편 전세시장도 오랜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여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쌓여있는 매물도 모처럼 줄었다. 통상적인 이사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67%),성동구(0.43%),서대문구(0.29%),양천구(0.27%) 순으로 강세를 보여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하지만 강동구(-0.23%),관악구(-0.12%),광진구(-0.01%),노원구(-0.08%),은평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셋값도 각각 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0.35%),분당(0.28%),산본(0.12%),일산(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하남(1.08%),수원(0.66%),용인(0.61%) 등이 신규 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