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의 유망주 추천 목록에는 중소형 우량주들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알짜 중소형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셈이다. 휴스틸경남기업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경남기업이 지상파 DMB 예비사업자인 ANTV의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을 호재로 평가했다. 포리올과 카프로 등 중소형 유화주도 이번주 상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포리올은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PPG 분야에서 내수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제품가격 인상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나이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카프로 역시 해외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호전이 교보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이유였다. 제약주도 호평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차세대 항셍제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개량 신약)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외제약을,한화증권은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는 동아제약을 추천했다. SK(주)는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정제마진이 올해도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특히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금 증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측의 노력이 SK(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세계가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주로 평가됐고 대우증권은 중국쪽 물동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해운업종의 대표주인 한진해운이 이번주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종합기계는 건설중장비부문의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공작기계 엔진등 다른 사업부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테크윈이 카메라폰 모듈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것에 주목,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IT소재 대표주로 인식되는 소디프신소재,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의 경쟁력을 보유한 선양디엔티,프린터부품 시장의 강자인 백산OPC가 여기에 해당된다. 카지노용 게임 모니터 전문 생산업체인 토비스는 2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추천을 받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