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은 지난해 세계 물동량 급증에 따른 수급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올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선 운임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의심하기도 한다. 해운업종의 주가는 운임 유가 원·달러환율 리보(LIBOR)금리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운임이다. 운임은 해운주의 장기적 추세를 결정한다. 지난해 주가상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고유가는 올해 변동폭이 크게 낮아지며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전망이다. 올해는 컨테이너선사와 건화물선사 간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은 수급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인 항만적체 현상으로 실질 선박공급량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비수기인 1월에도 상승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