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지난 19일 한국경영학회로부터 '경영자대상'을 받았다. 경영자 대상은 한국경영학회가 매년 국내 기업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영자에게 주는 상으로 학회 운영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구현 한국경영학회장은 "SK네트웍스 사태 때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줬고 지난해 1조3천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며 "특히 진취적이고 투명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금융·경제분야의 혁신을 주도했고 은행의 공익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김 행장은 '한국금융시장의 빅뱅과 전망'이라는 수상 강연에서 "외국계 글로벌 은행들과 싸워 이기려면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고객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금융·정보기술(IT)·유통산업을 아우르는 네크워크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