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성공으로 이끈 기업문화를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한다면? 이윤우 부회장은 강연에서 참석자들의 이 같은 질문에 '스피드 경영'과 '기술경영'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 부회장은 '스피드 경영'에 대해 "반도체,휴대폰처럼 시장변화가 빠른 제품일수록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해 줘야 기술을 선점하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며 "삼성은 합의체 형태로 운영되는 일본회사보다 의사결정이 빨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두 번째로 강조한 것은 기술경영이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상당수가 공대 출신의 기술자"라며 "기술자를 우대하는 문화가 삼성전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기업 문화 때문에 기술 인재를 스카우트할 때는 국적과 비용 등을 따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