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 메신저가 20대 연령층에서 MSN메신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일 네이트온 메신저의 사용자수가 최근 20대 연령층에서 MSN메신저 사용자수를 눌렀다고 밝혔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이 2월 둘째주(7∼13일)의 메신저 사용자수를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20대에서 네이트온 사용자는 3백29만명,MSN메신저 사용자는 3백19만명으로 네이트온이 10만명 더 많았다. 전체 사용자수는 네이트온이 6백73만명,MSN메신저가 7백47만명으로 MSN이 74만명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만 해도 두 메신저 간 격차가 1백만명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네이트온이 바짝 추격한 셈이다. 지난 1월말 현재 가입자 수는 MSN메신저가 1천3백만명으로 네이트온(1천1백만명)에 비해 2백만명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20대는 실제 메신저 사용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데다 인터넷 서비스의 사용을 선도하며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안으로 싸이월드와 연계된 네이트온이 윈도 기반의 MSN메신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