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실업자 349만명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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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준(準) 실업자' 규모가 지난해 3백50만명에 육박,공식 실업자(81만3천명)의 4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급 가족 종사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국내 경제규모를 감안한 적정 인력보다 최대 2백90만명이나 과다하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통계청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준실업자는 2003년(3백28만4천명)에 비해 6.1% 증가한 3백4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3백12만2천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준실업자는 공식 집계되는 실업자 수에다 주당 근무시간이 35시간 이하이거나 구직활동을 아예 단념한 사람까지 더한 개념이다.
한편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소득 2만달러시대 실현을 위한 신(新) 일자리창출 전략'에 따르면 국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 선진국들의 고용구조와 비교해 볼 때 60만∼2백90만명이나 많은 종사자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