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생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금주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최종 결론낼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과 한화측 관계자들의 진술내용을 다시 한 번 검토하는등 보완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하는데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회장의 진술조서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김연배 한화그룹부회장 등 한화 관계자들을 수시로 불러 대생 `인수 비리' 및 정관계 금품로비 과정에 김 회장이 연루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김 회장이 17일 소환조사에서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한데다 김부회장 역시 자신의 책임 하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는 기존 주장을 고집해 김 회장의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