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선생 외손자 기옌씨 "애국가 저작권 정부ㆍ국민에 넘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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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 미구엘 익태 안 기옌씨(27)가 20일 "한국 국민들이 원하면 애국가 저작권을 정부와 국민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지난 1월 스페인으로 돌아간 기옌씨는 현재 마요르카섬 팔마 시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애국가 저작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 "지난 18일 스페인 한국대사관에 e메일을 보내 우리 가족은 애국가를 한국 국민의 소유로 생각해 왔고 저작권에 대한 문제도 국민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기옌씨가 지난 금요일 저녁 애국가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유족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e메일을 보내왔다"면서 "저작권과 관련해 모든 것을 한국민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