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미 증시 예상밖 2~3분기 강세 나타날수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씨티그룹이 미국 증시에 대해 통상적 2~3분기 약세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의 토비아스 레코비치 전략가는 지난 수 년동안 과거 데이터에 근거한 증시 시나리오 기대감이 생각만큼 보상을 안겨주지 않았고 평가하고 당장 부시 재선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대선후 그 결과를 반영하기 급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을 벗어나 올 1월 주가 움직임이 부진한 것.
레코비치는 “역시 연간으로 초반 강세-중반 약세-연말 강세라는 도식적 계절성이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이익 성장 우려감이나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 등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하고 그 보다 반도체산업과 수익 성장 변수가 과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를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일반적으로 반도체설비 주문이 하락할 때 주가는 되레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이와관련 앞으로 몇 개월내 반도체장비 주문 부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기업이익도 전년대비 증가율이 8~12% 범주에 들어올 때 직후 6개월간 주가 성과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전년대비 미국 기업이익 증가율이 4.3~7.9% 범위을 형성할 때 직후 6개월간 주가 성과가 가장 부진했으며 가장 높은 24.2~43.3% 이익 증가율 기록직후 주가 성과는 8~12% 이익증가율 직후보다 낮았다.
그는 1분기 미국 기업이익 증가율을 9%선으로 추산하고 있어 직후 6개월인 2~3분기 주가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촉매는 기업들의 막대한 보유 현금 증가.
레코비치는“기업들이 자사주 매입,배당 혹은 다른 기업 인수를 통해 주가를 높이지 않으면 역시 현금보유가 늘어난 다른 기업들에 인수당할 수 있는 위험이 고조될 수 있다”고 밝혔다.주주 보상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로부터 나오는 현금이 주가를 어떤 방식으로든 지지할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