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드림' 경기 안양석수점 윤희찬씨 윤씨 가게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안양유원지 입구에 있다.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지않고 사무실도 없어 오로지 아파트단지 손님들에 의존해야 하는 곳이다. 상권이나 입지 모두 C급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하는 장사마다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윤씨가 지난 94년 은행 지점장을 명퇴하고 맨 처음 손댄 사업은 고기집.1억8천만원을 투자,그런대로 가게가 굴러갔지만 2003년말 덮친 광우병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그 이후 김밥집,굴국밥집 등으로 업종을 바꿨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루 매출이 20만~30만원선에서 더 올라가지 않았던 것. 윤씨의 귀가 번쩍 뜨인 것은 지난해 10월.옛 직장동료 모임에 참석했다가 리모델링 창업에 눈을 돌리게 됐다. 돈데이 가맹점으로 바꾸면서 추가로 든 돈은 모두 1천3백만원.가게입구의 불가마 설치비로 1천만원,돼지통갈비를 굽는데 필요한 바비큐기기 구입비 3백만원이 전부다. 현재 윤씨는 한달 매출 2천5백만원,순익 8백만원을 올리면서 폐점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