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의 풍운아'로 불리는 신윤식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70)이 고희(古稀)에 접어든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칠줄 모르는 향학열을 과시하고 있다.


21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2002년 연세대 언어연구 교육원에 등록한 뒤 현재 영어 중급반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또 대학을 졸업한 지 44년만인 2003년 9월에는 4년제 온라인 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의 애니메이션 전공과정 편입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의 포털 '하나포스닷컴' 고문직을 맡고 있는 신전 회장은 체신부 차관과 데이콤 사장을 거쳐 7년 간 하나로텔레콤의 전신인 하나로통신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초고속인터넷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통신분야 CEO로 일하면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해 늘 영어공부에 대한 집념을 보여왔다"며 "매사 정열적인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전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