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21일 오는 5월에 실시될 공인중개사 추가 시험과 관련,"상대평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시험위원회에서 시험 전에 결의하면 상대평가할 수 있는 예외적인 방법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절대평가 방식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실시했으나 난이도 조절 실패로 합격률이 0.7%에 그쳐 탈락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5월 시험 때는 지난해 지원했다가 탈락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강 장관은 "추가 시험땐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지 않도록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지난해 응시생 중에서 합격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일단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