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입자물리학 연구의 메카인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와 손잡고 고에너지 물리학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협력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ERN은 총연장 27km의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LEP)를 보유,미립자 세계를 규명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인터넷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월드와이드웹(WWW)'을 탄생시킨 곳이다. CERN은 1954년 스위스를 포함,유럽 9개국이 공동 창설한 다국적 연구소로 유럽 20개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과기부는 CERN의 협정문안에 대해 외교통상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3월 중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CERN이 입자가속기(LEP)의 후속으로 27억달러를 투입해 2007년 가동할 예정인 '강입자 충돌형 가속기(LHC)'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