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함께 SI업계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LGCNS도 수십명의 전문경영인을 배출했다. 이들은 미국 합작회사로부터 배운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과 LG 특유의 인화를 바탕으로 IT업계에 진출,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LGCNS 출신 대표 경영인으로는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사장과 김영태 프리씨이오 명예회장을 꼽을 수 있다. 김병국 사장은 LG-EDS시스템(LGCNS의 전신) 부사장을 지낸 후 2003년 티맥스소프트로 옮겼다. 김영태 명예회장은 1993년부터 96년까지 STM(LG-EDS의 전신) 사장으로 일했고 LG-EDS 초대사장을 지냈다. 2000년에는 IT벤처컨설팅 업체인 프리씨이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부터 이 회사 명예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인 싸이월드를 창업해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시킨 후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 일본 TF장을 맡고 있는 이동형 상무도 LGCNS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이밖에 고사무열 씨디네트웍스사장,이호준 코스모아이넷 사장,김문호 네모솔루션즈컨설팅 사장,원긍백 유니존테크놀로지 사장,문준호 아이파트너즈 사장,김재수 코윈솔루션 사장,박영범 진솔아이 사장도 LGCNS 출신이다. LGCNS 출신들은 한때 '벤처스클럽'이란 모임을 통해 40여명의 경영자들이 활발히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지금도 사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