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사상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인원 3백26명에 1만9천2백76명이 응시해 평균 5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 54대1보다 높은 것으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우편 접수분을 포함할 경우 60대1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해당자격증 소지자로 응시자격이 제한된 기능직 10급의 경우 6명 모집에 1천3백66명이 접수해 2백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것은 취업난과 공무원 선호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직 9급의 경우 행정직 2백12명 모집에 1만2천3백91명(58대1),사회복지직 5명 모집에 6백54명(1백31대1),전산직은 4명 모집에 4백95명(1백24대1),보건직은 14명 모집에 1천3백86명(99대1),기능직은 27명 모집에 2천9백26명(1백8대1)이 각각 원서를 접수했다. 대구시 인사 관계자는 "너무 많은 인력이 접수해 지원자에 대한 분석작업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학력 인플레현상 등이 심각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