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업용 리눅스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21일 분당 본사에서 독일 수세 리눅스를 인수한 미국 노벨 및 국내 이엔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협약에 따라 시스템·네트워크 통합(SI·NI)사업단을 중심으로 기업용 리눅스 시장에서 지명도가 높은 노벨의 수세 리눅스(SuSE Linux) 솔루션 영업을 담당하고 리눅스 전문가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벨은 수세 리눅스 및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한편 영업 및 기술을 지원하고 리눅스 전문가 양성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엔지는 리눅스 솔루션에 대한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리눅스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시스템·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경력직 70명 등 전문가들을 영입했으며 이 부문의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2천6백억원으로 설정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