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4일 공시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이르면 이번주부터 실행에 옮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선 지금이 현대차를 선취매할 수 있는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CJ투자증권은 21일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가 7천억원에 육박해 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J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7천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이번주 중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란 근거로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시한이 앞으로 2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데다 △미국 기업설명회(IR)가 지난 주말 끝난 점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최근 일단락된 점 등을 들었다. 현대차는 주가 안정 차원에서 보통주 1천1백만주(지분율 5.03%),현대차2우B 1백만주(2.65%)를 2월11일부터 5월6일 사이에 장내 매입하겠다고 밝혔었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1.58% 오른 5만7천7백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