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주가가 안정적 생존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21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데이콤은 이날 전일보다 4백30원 오른 6천9백20원에 거래를 시작,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확대돼 9백70원(14.95%) 오른 7천4백6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 2백58만주,1백88억원으로 최근 하루 평균거래량과 평균거래대금 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대우증권의 김성훈 연구원은 "데이콤이 지난해 실적을 통해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잉여현금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시켜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데이콤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7백70원에서 2006년 1천5백71원으로 3년간 연 평균 28%씩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말 현재 장부가 기준 9천7백10억원에 달하는 유가증권을 갖고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채비율이 2백%에서 1백25%로 크게 개선돼 재무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이콤은 지난해 매출 1조6백85억원,영업이익 1천3백93억원,순이익 3백8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백7% 증가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는 등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이 그룹 지주회사인 ㈜LG주를 매집한 것도 데이콤 주가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LG는 작년 9월말 현재 데이콤 지분 40.1%(특수관계인 포함)를 갖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