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위헌 판결 이후에도 충청권에서의 금융회사 대출 증가율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금융회사의 대출 증가율은 충청권이 11.6%로 가장 높았다.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 계획과 고속철도 개통 등의 영향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경기(10.2%),영남(7.2%),호남(3.8%),서울(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작년 10월21일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지만 작년 4·4분기(10∼12월) 중 충청권 대출은 2.0% 늘어,경기(1.4%),호남(1.3%),영남(0.9%),서울(-1.0%)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이는 위헌 판결에도 불구 충청권에서 신행정수도 건설과 그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