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한·중·일 대학생 6백여명이 오는 4월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총 집결한다. 한국의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KT&G가 협찬하는 '아시아대학생 창업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창업축제엔 정보기술(IT)업계 황제인 빌 게이츠가 되겠다는 3개국 인재들이 총 출동,각자의 창업 아이디어를 뽐내게 된다. 특히 중국측에선 베이징대학과 칭화대의 IT 관련 학과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대거 참가하고,일본에선 도쿄공업대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 대학생들과 21세기형 창업아이템의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개국 대학생들은 메커트로닉스 관련 아이템을 21세기형 창업아이템으로 보고,이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아시아대학생창업공동체(AEC·Asia Entrepreneurship Community)가 '아시아창업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창업정보 네트워크는 아시아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창업아이템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상호교류할 수 있도록 꾸민 웹사이트를 말한다. AEC는 한국대학생창업연합회(kosen.or.kr·회장 서준석)가 주축이 돼 지난해 3개국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결성한 단체다. 3개국 대학생들은 일단 한국경제신문에 올 하반기 중 AEC 사무국을 설치하고 각국의 대학생 창업동아리가 개발한 창업아이템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AEC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과 연계해 대학생창업 기업을 컨설팅해 주는 사업도 추진한다. ？A2면에 계속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