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시기를 앞당겨 가능한한 3월말까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종신보험 어린이보험 연금보험 등 만기때 보험금이 확정되는 일부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1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도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소폭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은 금융감독원이 정하는 표준이율 및 예정이율에 따라 보험료를 결정한다. 금감원은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표준이율을 연4.75%에서 4.25%로 0.5%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표준이율이란 보험사가 책임준비금(장래 보험금 지급을 위해 쌓아두는 돈)을 산정할때 적용하는 할인율을 말한다. 표준이율을 내리면 보험사의 책임준비금이 그만큼 커지게 되고 예정이율도 낮아져 보험사는 고객에게 약속한 만기 보험금을 주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게 된다. 표준이율이 0.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10%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보업계는 설명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상품은 종신보험 어린이보험 연금보험 등 만기때 받는 보험금이 정해져 있는 확정금리형 보장성 상품이다. 자동차보험료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자동차 정비업체의 정비수가를 '공표'키로 하고 현재 관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비수가란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보험금을 말한다. 정비수가 산정작업의 핵심은 시간당 공임.자동차를 수리할 때 소요되는 정비업체의 시간당 비용을 얼마로 정하느냐 여부다. 1차 작업결과 정비업체의 공임을 현재 1만5천원에서 1만8천∼3만3천원(평균 2만8천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수가가 시간당 1만8천원으로 정해지면 보험료는 5.2%,3만3천이면 20.7% 상승요인이 발생한다. 보험업계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정비업체의 수가인상 요구가 상당해 작업결과에 따라선 자보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