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한국인체형 셔츠 · 바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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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이 올 봄 정장 상의부터 하의와 셔츠까지 한국인 체형에 맞게 디자인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LG패션은 22일 서울 압구정동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사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새 패턴 '마스터피스 1.618'을 소개했다.
1.618은 이탈리아 수학자 피보나치의 인체 황금비율에서 따온 것으로 인체곡선에 맞는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패션 감도가 높은 30대 타깃의 세미 클래식 정장으로 유럽인들에 비해 '숏다리''통짜허리'인 한국 남성들의 체형 결점은 보완해주면서 날씬하고 키가 커보이게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재킷에는 가볍고 부드러운 패드를 사용해 어깨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렸다.
허리선은 0.5㎝ 높이면서 가슴에서 허리,힙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몸에 자연스럽게 맞도록 조정했다.
셔츠는 네크밴드를 기존 직선 설계에서 곡선 설계로 바꿔 깃이 뒤로 당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목을 감싸도록 했다.
암홀은 기존보다 2㎝ 높여 활동성을 개선하고 품은 4㎝ 줄여 날씬하게 보이도록 했다.
바지의 경우 뒷허리선을 앞허리선보다 4㎝ 높이고 엉덩이 라인을 1.5㎝ 올려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냈다.
LG패션은 새 패턴 개발과 함께 니트 티셔츠 등 캐주얼 제품과 구두 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갖춘 토털 브랜드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조원준 상무는 "'멀티 코디네이션'개념을 도입해 수트 한 벌에 두개 이상의 셔츠,세 개의 타이를 매칭할 수 있고 그에 어울리는 벨트와 가방,신발까지 미리 염두에 두면서 상품을 기획했다"며 "이전에는 생각도 못하던 빨간색 바지나 핑크 바이올렛 그린 등 다양한 컬러의 타이를 내놓는 등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히는 데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